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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어터의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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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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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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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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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시어터는 일반 오디오 시스템에 비해 비주얼 기기가 추가되고 스피커도 서브우퍼를 포함하여 모두 여섯 개 이상이기 때문에 2채널 오디오 시스템보다 복잡하다.
또한 새로운 디지털 포맷이 속속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AV 앰프 또한 변화가 많아 고전적인 오디오 시스템 구축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홈 시어터 시스템을 일단 음향 부분과 영상 부분의 기기로 나누어 살펴보자.
[AV 앰프]
현재의 AV 앰프는 적어도 돌비 디지털과 dts를 디코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제는 보급형 AV 앰프라 할지라도 이 두 가지 디지털 입체 음향 포맷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후방 서라운드 좌·우 채널 사이에 후방 센터 채널을 추가한 DD-EX와 dts-ES를 지원하는 DVD들이 소량이나마 나오기 시작했다.
이 포맷들은 6.1채널을 지원하기 때문에 스피커가 서브우퍼 포함 일곱 개나 필요하고,
신호를 증폭하는 파워 앰프도 7채널이 필요하다.
이같은 6.1채널의 DVD로는 「퍼펙트 스톰」, 「글래디에이터」, 그리고 「헌팅」과 같은 블록 버스터급 영화의 DVD들이 대부분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디지털/HDTV 방송의 멀티채널 표준 규격이 5.1채널로 정해졌기 때문에 이같은 6.1채널 이상의 멀티채널 포맷이 주류를 이룰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시청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더 정교한 입체 음향을 얻고자 하는 경우라면
이런 DD EX나 dts-ES 포맷을 지원하는 AV 앰프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 데논 AVC-3500N AV 앰프로 이 제품은 두 가지 6.1채널 포맷을 지원하는 데다
일본 디지털 BS 방송의 멀티채널 포맷인 MPEG-2 AAC 5.1채널 디코더를 내장하고 있어 편리하다(일본 내수용에 한하며 수출용에는 대신 FM 튜너가 들어 있다).
다소 무리를 했지만 필자는 오디오 시스템과 홈 시어터용 AV 시스템을 완전히 따로 구축하여 사용하고 있다. 방 하나에 오디오 시스템을 설치했는데 아날로그 소스가 주류를 이루지만 약간의 디지털 오디오 소스도 공존하고 있다. 또한 나의 취미인 PC를 이용한
녹음과 음향 편집을 위한 시스템이 함께 더해져 있다.
홈 시어터는 거실에 설치되어 있는데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만큼 가능한 한 심플하게
구성하기 위해 일체형 AV 앰프를 사용하고 있다. 홈 시어터 시스템에서 AV 앰프는 필수 불가결하다. 지금은 디지털 오디오 포맷이 다양해지고 LD 플레이어, DVD, BS 디지털 셋탑 박스, 국내 디지털/HDTV 방송 셋탑 박스 등 비디오 소스가 다양해지는 만큼 이를 선택해 줄 수 있는 기능이 필수적이지만 오디오용 프리앰프로는 도저히 그 기능을 소화해 낼 수 없으므로 AV 앰프는 꼭 필요하다.
AV 앰프를 선택할 때 새로운 디지털 포맷을 수용할 수 있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은 제품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 주로 일본 제품이 해당되는데 최근에는 일본 제품의 정식 수입이 확대되고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AV 프로세서 제품은 가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불과 2∼3년 전까지 초고가 AV 프로세서로 군림했지만 dts 등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중고로 내놓아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인 미국과 유럽제 고가 AV 프로세서 기기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런 고가의 AV 프로세서들에 차후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PC와 연결하여
인터넷에서 업그레이드 기능을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도록 RSC232 포트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돌비 디지털 EX나 dts-EX와 같이 물리적으로 채널이 늘어나거나 컴포넌트 입력 단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어쩔 수가 없기 때문에 고가의 AV 앰프나 프로세서를 구입할 때는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오디오 앰프를 자작하여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 AV 앰프의 파워 앰프를 보면 5∼7개 채널의 파워 앰프를 AV 프로세서 보드와 함께 하나의 섀시에 수용하느라 타협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보인다. 이런 경우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전원부이다.
파워 앰프에서 이 부분은 자동차 엔진과 같은 것으로 강력한 전원부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좋은 소리를 기대하기 힘들다. 만약 홈 시어터 기기를 충분히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될 경우, MOSFET을 사용하여 AB급으로 채널당 60W급의 출력을 내게 하는 파워 앰프를 만들어 사용하면 매우 훌륭한 음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오디오 디지털 포맷의 등장으로 AV 프로세서는 계속 발전되겠지만, 파워 앰프 부분은 변하지 않을 것이므로 2채널 앰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MOSFET 60W 파워 앰프를 6채널로 구성하고 2채널마다 하나의 전원 트랜스포머를 사용하든지, 아니면 더 나아가 채널당 별도의 전원 트랜스포머와 전원부를 사용한 파워 앰프를 사용하면 홈 시어터 시스템에서 최고의 음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욕심을 더 부린다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대사 전달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센터 채널만은 EL34나 6L6GC 혹은 6V6 푸시풀 방식의 진공관 앰프를 사용해 보고 싶다.
진공관의 따스하고 호소력이 있는 사운드로 오랫동안 영화를 보아도 피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사 전달력도 좋을 것이다. 2채널당 하나의 전원 트랜스포머와 전원부를 갖춘
멀티채널 앰프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점을 생각할 때, 시간과 능력이 있다면
AV용 멀티채널 앰프를 MOSFET이나 진공관으로 제작하여 사용하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특히 대부분 AV 앰프의 경우, 서브우퍼용 파워 앰프를 내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파워 앰프가 내장된 서브우퍼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파워 앰프 내장 서브우퍼의 가격이 만만치 않으므로 자작 파워 앰프나
중고 파워 앰프와 물려 12∼15인치의 우퍼와 연결해 쓰는 것이 음향이나 예산의 측면에서도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MOSFET 60W 파워 앰프를 모노로 구성하여 15인치 JBL 2240 우퍼로 만든 서브우퍼 스피커와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적은 비용으로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그러나 서브우퍼의 기능이 거의 필요없는 몇몇 영화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볼 때는 이 서브우퍼 채널은 사용하지 않는다.
[스피커]
홈 시어터 시스템 중에서 가장 번거로운 것이 무려 여섯 개나 되는 스피커를 설치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같이 협소한 주거 공간에 이렇게 많은 스피커를 설치하는 것이 무리인 경우가 많다. AV용 스피커를 보면 고가의 제품일수록 프론트 스피커와 센터 스피커가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필자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홈 시어터용 특히 영화를 중심으로 시청하는 경우라면 서브우퍼가 80Hz 이하의 저음을 담당해 주므로 다른 스피커들은 소형 2웨이 스피커로도 충분하다. 이들 스피커에 요구되는 능력은 음상을 정확하게 재현하여 입체 음향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음장 재현 능력이 뛰어난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면에서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스피커가 영국 BBC 방송국의 이동 스튜디오용 모니터인 LS3/5A가 아닌가 싶다. 이 스피커는 중고 가격이 한 조에 70만원 정도로 거래된다. 원래 개발할 때부터 보이스 대역의 충실한 재생을 가장 염두에 둔 이 모델은 영국 BBC 방송의 40대 여자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기준으로 설계했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이다. 현재 필자는 이것을 대사가 주로 나오는 센터 채널에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두 편의 영화를 연속해서 보아도 그렇게 피곤하지가 않다. 이 스피커는 영국의 오디오 평론가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켄 케슬러씨가 EL34 푸시풀 파워 앰프와 조합하여 오페라를 들으면 공간감이 잘 느껴진다고 극찬했던 말이 생각나 기회가 되면 프론트 스피커와 센터 스피커를 자작하여 여분으로 갖고 있는 EL34 푸시풀 앰프와 연결하여 사용해 보고 싶다. LS3/5A는 작고 서라운드 스피커로 사용해도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서브우퍼를 제외한 모든 스피커를 LS3/5A로 통일하면 음색이 통일되어 좋을 것이다. 특히 이 LS3/5A와 세트인 전용 서브우퍼 AB1과 연결해 사용하면 더욱 훌륭한 음을 내줄 것이다.
또 하나! 만약 시청 공간이 넓다면 실제 극장 사운드를 느끼게 해주는 알텍 A-7과 같은 혼 스피커를 프론트와 센터 스피커로 사용해보면 어떨까 싶다. 일본이나 미국의 홈 시어터 매니아들은 최고의 홈 시어터 사운드는 알텍 혼 스피커를 사용함으로서 얻어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1990년 이전의 거의 모든 극장에서는 알텍 혼이나 JBL 혼 스피커가 많이 사용되어 시어터 사운드라면 대형 혼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를 연상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디오 애호가 중에서는 1930년대의 웨스턴 일렉트릭에서 극장용 토키 시스템으로 만든 혼 스피커와 WE300B 진공관 앰프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혼 스피커는 보이스 대역의 전달력이 우수하다. 알텍 A-7 스피커는 크지만 거래 가격이 최신 스피커 시스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므로 공간만 확보된다면 한번 마련해 볼 만하다고 생각된다. 스피커의 크기가 다소 부담이 된다면 오디오용으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알텍 604 계열의 동축 2웨이 스피커도 좋은 후보 대상이다. 특히 진공관 앰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지하게 고려해 볼만하다.
[DVD 플레이어와 LD 플레이어]
최근 DVD 플레이어의 생산과 개발은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같이 기술 개발이 빠른 기기일수록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때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2001년 3월말 현재 고급형 DVD 플레이어의 개발 현황을 보면 12비트 54MHz 처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기능은 현재 고급 기기에만 적용되지만 조만간 중급 기기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화면 TV나 프로젝터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기능인 프로그레시브 스캔도 모든 기능을 디지털 영역에서 처리하는 DVD 플레이어가 나오고 있다. 이제는 국산 DVD 플레이어에서도 이 프로그레시브 기능을 장착한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은 DVD-Audio 기능이다. 아마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당수의 모델이 이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데 192kHz 샘플링 주파수에 24비트 디지털 데이터로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CD와는 차원이 다른 고품격의 음질을 들려준다. 소니 자체의 규격인 SACD 포맷과 규격 다툼이 남긴 했지만 베타와 VHS 싸움처럼 많은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DVD-Audio 규격이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필자는 내년 상반기쯤에 현재 갖고 있는 프로그레시브 지원 초기 모델인 도시바 SD-5109 DVD 플레이어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12비트 54MHz 비디오 프로그레싱 기능에 2:3 풀다운 기능을 디지털 영역에서 완전히 처리하고 DVD-Audio를 지원하면서 가격은 중상급에 속하는 제품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LD 플레이어의 경우, 중·하급기는 거의 중고 가격이 형성되지 않을 정도로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염가 DVD 플레이어라 할지라도 중상급 LD 플레이어보다 더 나은 화질과 음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현재 그래도 계속 갖고 있을 만한 LD 플레이어는 파이오니어의 HF9G나 S9 이상의 모델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이비전 LD 재생이 가능한 X9조차도 가격이 상당히 떨어져 거래되고 있는 느낌이다. 다만 최고급 기종이던 X0 기종만 아직도 300만원이 넘는 고가에 매매되고 있으나 중고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드물어 아직도 찾는 사람이 많은 모델이다. 필자는 파이오니어의 HF9G 모델을 갖고 있다. 일반 LD 재생에서는 가격 대 화질 면에서 아주 좋은 기기라 생각되어 얼마 남지 않은 LD를 재생하거나 구하기 어려운 LD를 빌려와 D-VHS에 녹화할 때 사용하고 있다.
[TV와 프로젝터]
현재 쓰고 있는 소니 3관식 프로젝터인 VPH-D50Q는 DVD 프로그레시브 출력뿐 아니라 HDTV 신호까지 재생해 주므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물론 CRT 규격이 8인치 혹은 9인치인 3관식 프로젝터가 더 나은 화질을 제공하지만 가격이 크게 올라 3000만원대를 넘어가게 되어 경제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무리라 자제하고 있다. HDTV 프로그램을 보면 볼수록 프로그램에 따라 그에 맞는 최적의 디스플레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HDTV 영화처럼 필름이 원본인 프로그램은 프로젝터로 보아야 제격이다. 3관식 프로젝터로 보는 HDTV 영화는 그야말로 영화다운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하지만 HDTV 카메라로 촬영한 프로그램은 브라운관 방식의 HDTV로 보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영상을 볼 수 있는데, 특히 화면의 섬세함은 최고 수준이다. 이 때문에 32인치 내지는 36인치 와이드형 브라운관 방식 HDTV가 한 대 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최근 들어 국내 메이커에서 본격적으로 32인치 와이드형 HDTV를 출시하고 있어 구입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상파 디지털/HDTV 본 방송이 개시되고 위성으로 디지털 방송도 시작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 부담이 비교적 크지 않은 브라운관 방식의 HDTV는 AV 애호가라면 한 대쯤 구비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쨌든 최근에는 대형 화면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한 40∼60인치급은 리어 프로젝션 TV가 일반적이고, 그 이상의 크기는 LCD형 프로젝터가 많이 선호된다. 특히 리어 프로젝션 TV의 경우 HDTV 신호를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 HDTV 수신기 내장형이나 HDTV-Ready TV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왕에 고가의 프로젝션 TV를 구입한다면 곧 현실로 다가올 HDTV를 수신할 수 있는 능력을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디지털 VHS VCR]
디지털 방송이 본격화되면 저장 매체도 디지털로 되는 것이 좋다. 아직 국내 가전 메이커에서는 생산되지 않지만 D-VHS VCR은 지금까지 아날로그 VCR의 고민이던 화질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없애주는 기기이다. 그 동안 녹화해 놓은 VHS 테이프나 LD도 화질 열화 없이 디지털로 녹화할 수도 있고, 몇 번씩 복사를 해도 화질 열화가 없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지상파 ATSC 방식의 HDTV 녹화나 일본 BS 디지털 방송 녹화를 한번에 할 수 있는 빅터 사의 HM-DH30000 D-VHS가 출시되어 미국/한국과 일본 방식의 HDTV 프로그램을 하나의 D-VHS VCR을 통해서 녹화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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