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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기기 구입요령 가이드 |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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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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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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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1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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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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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기기 구입요령]
좋은 오디오기기를 고른다는 것이 그리 쉽진않습니다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남에게
의존할 수 없고 초보라면 많은 정보들 속에서 선별하는 것도 역시 힘듭니다.
고수님들께 조언을 부탁해야하지만, 예산에다가 객관적인 판단까지...고려한다면,
포기? 할 수 밖에요...그러나 한번 결심을 하면 뭔가를 구축해야만,
직성이 풀리겠죠?
간단하게 아래 설명을 구했습니다만, 정답은 스스로 찾아야겠습니다.
1. 필요한 기기를 결정한다.
2. 예산을 세워 몇 종류의 메이커와 기기를 선정한다.
3. 예산 분배는 스피커 60%, 앰프 30%, 소스10% 순으로 하는 게 좋다.
4. 제일 좋아하는 곡이나 많이 들어본 곡을 준비해가서 테스트를 해본다.
사람의 목소리는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소리이므로 성악곡으로
테스트하면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5. 고급 오디오숍에 가서 최고의 기기로 세팅된 오디오의 소리를 들어서
귀를 고급으로 만들어 논 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가장 좋은 방법은 콘서트에 가셔서 청취능력? 을 업그레이드 하십시요.
각각의 악기 특성을 익혀두면 좋을 듯 하구요.
음반매장에 가시어 독주앨범을 들으셔도 감잡을 수 있을 겁니다.
[앰프는 고출력이 좋은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앰프의 성능이 꼭 출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며
특히 음질은 출력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
물론 고가의 기종일수록 출력이 높지만
보급형 기기가 출력이 높다고 해서 같은 출력의 고가 앰프와
같은 성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참고로, 출력이 큰 앰프를 찾는 것은 꼭 큰 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 아니다.
큰 출력은 모든 소리를 여유 있게 듣기 위해 필요하다.
(예컨대 Tico라는 작은 자동차라도 고속도로를 타지 못할 이유가 없으나,
배 기량이 보다 큰 자동차가 보다 여유있고 승차감이 좋다).
그런데, 여유 있음은 출력에서만 좌우하는 것이 아니고 전원부의
완성도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전원부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필연적으로 원가가 올라가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간다.
따라서, 출력만으로 오디오를 판단해서는 안된다.
[기능이 많은 제품이 다 좋은가? ]
멀티미디어의 바람이 불면서 오디오를 마치 멀티미디어 기기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이 엔드 오디오 기기일수록 조작이 간단하게 되어 있다.
다양한 기능은 음질에 결코 좋은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오디오 매니아가 금언으로 삼는 다음 말을 생각하자.
예외는 있지만,
『Simple is the Best (단순한 게 최고다)』
기능은 음질을 굴절시키고 왜곡시키기 마련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다기능의 오디오는 단순한 기능의 오디오보다
음질면에서 못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스피커]
스피커의 음질 중 저음의 크기는 유니트와 인클로우저의 크기와 비례한다.
쉬운 말로, 스피커 통과 유니트의 크기가 크면 저음이 많이 나온다는 말이다.
참 고로 요즘은 작은 스피커인데도 저음을 잘 뽑아 내는 고급 스피커들이 많이 있다.
그러므로, 스피커의 크기만으로 소리를 판단하는 것은 잘 못되기 쉽다.
아울러,
저음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스피커라고 말할 수 없다.
이론적으로 가장 좋은 스피커는 저음에서 고음에 이르기까지 균형있게 -
전 주파수 대역을 평탄하게, 그리고 왜곡없이 재생할 수 있는 스피커다.
소위 하이엔드 스피커로 평가 받는 스피커들은 그런 이상적인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들이다.
[분리형 앰프가 좋은가?]
물론 Pre-amp/Power Amp 분리형 최고 제품은
인티 (integrated) 최고 제품보다 좋다. 하지만
단순히 케이스만 따로 만든 분리형은 아무 의미도 없다.
프리앰프와 파워앰프가 각각 완성도가
높아야만 분리형의 장점을 나타내는 것이다.
요즈음은 보급형 오디오에서도 유행처럼
분리형 앰프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티로 만들 앰프를 케이스만 따로 만들어 분리형으로 만들었다면
오히려 원가만 상승돼 음질이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이런 보급형의 분리형 프리 파워 앰프는
인티 앰프보다 음질이 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
[앰프 선택]
고중 저음을 나누어 들어본다.
고음의 경우 바이올린, 플룻 음악을 들어본다.
딱 딱하거나 거친 것은 피해야 한다.
중음은 성악곡이나 첼로 음악을 들어본다.
역시 딱딱한 음색을 피해야 된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지 잘 들어본다.
저음은 비트 있는 드럼이나 교향곡을 들어본다.
중고음은 잘 들리기 때문에 판별하기 쉽지만 저음은 함정에 빠지기 쉽다.
초보자들은 저음이 크고 벙벙거리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것은 완전히 반대로
된 선택법이다.
저음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어야 중고음도 따라서 윤택해진다.
틱틱택택거리는 저음도 피한다.
전체인 음질이 번잡한 것은 좋지않다.
관현악곡을 재생해 각 악기가 뒤섞이지 않는 것이 좋다.
좋은 앰프는 각 악기의 음색뿐만 아니라, 공간감도 명확하게 나온다.
주의할 점은 음질을 비교할 때는 스피커 매칭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앰프라 해도 모든 스피커와 다 잘 맞을 수는 없다.
출력을 비롯한 기기 특성표의 수치는 귀에서 검증한 후 참고자료로만 쓴다.
앰프의 출력은 실내에서 듣기엔 채널 당 50W 정도면 무난하다.
출력은 스피커와 연결도 고려해 결정해야 되고,
설치할 곳의 공간적 특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반평에 채널 당 5W면 무난하다.
따라서 1평엔 10W, 5평엔 50W정도면 된다.
앰프의 선택이 어려울 경우,
공신력있는 오디오 잡지의 평가를 기준으로 삼으면 실수가 적다.
국내 및 해외의 오디오 잡지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스피커 선택]
앰프와 잘 고려해서 구입한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베이스 리플렉스 (Bass Reflex=저음 반사형) 방식이 무난하다.
만약 앰프의 출력이 충분할 때는 밀폐형 (Air Suspension)에 도전해보자.
(저음 반사형 스피커는 밀폐형에 비해서 능률이 좋다.)
앰프의 출력이 작으면 효율 좋은(출력 음압 레벨이 큰) 스피커를 구입한다.
저출력의 3극관 진공관 앰프로 제대로 된 소리를 얻으려면
아주 능률이 높은 스피커를 구해야 한다.
스피커 Spec에 Efficiency (효울) 또는
Sensitivity (감도) 또는 Sound Pressure Level (SPL=음압)이라고 표시된
항목이 스피커의 능률을 표시한다.
예를 들어 어는 스피커가 90dB의 능률을 가지고 있다면
이 음압 레벨은 앰프에서 1와트(W)의 출력을 스피커에 입력했을 때
스피커 전방 1m 앞에서 얻을 수 있는 소리의 크기를 말한다.
스피커 능률에 있어서 3dB의 차이는 소리를 2배로 차이나게 한다.
즉, 소리의 크기에 있어서 두배의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50W의 앰프에 음압 레벨 90dB의 스피커를 연결했을 때와,
100W의 앰프에 음압 레벨 93dB의 스피커를 연결했을 때는
같은 크기의 음을 얻을 수 있다.
스피커의 음질과 능률은 일정한 관계가 없다.
참고적으로,
고급 하이엔드 스피커는 비교적 능률이 낮은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CD 플레이어]
(1) 반드시 최신의 모델로 최근에 생산된 제품으로 구하라.
CD 플레이어는 불후의 명기가 있을 수 없다.
급속하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 덕택에 아무리 10년전에 좋았던 모델이라해도
최신의 보급형만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중고 CDP는 결코 함부로 선택할 것이 못된다.
(2) 너무 많은 예산을 CDP 에 투자하지 말라.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은 무궁 무진하게 발전할 것이다.
따라서, 많은 예산을 CDP에 투자하면 나중에 후회할 지도 모른다.
(3) 기타 참고 사항
뒷면에 디지털 아웃 단자가 있는지 체크해 보고 있는 것으로 구입한다.
D/A컨버터를 구입하게 되면 일체형 플레이어를 다시 트랜스포트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즈음엔 휴대용 MP3나 MD 플레이어에 녹음을 해서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깨끗한 다이렉트 디지털 녹음을 하려면 필수적인 단자다.
멀티비트와 1비트의 두 방식이 있는데 저가형
기기에서는 1비트방식이 유리하다.
[하이엔드 오디오]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은
SIMPLE IS THE BEST」란 말로, 되도록 기능이 단순하게 설계된 단순기능
제품에서 찾아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 신호인 CD음을 질감있게 듣기
위해선 인티 앰프와 CD플레이어, 그리고 스피커 시스템만 있으면 가능하다.
기능이 다양한 시스템일수록 신호경로가 복잡해 완벽한 신호전송이 어렵고
결국 재생음질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음질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단순기능은 가격대에서도 경제적인 부담을 갖지 않아 초보자라도
시스템을 꾸며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후일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는 계획을 미리 세워 시스템 구성에 자금 안배를 시도해 보는 것이다.
즉 5백만원대로 앰프와 CD플레이어, 그리고 스피커시스템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어느 한 부분에 집중 투자하는 방법이다.
다시말해 앰프에 전체 투자액의 50%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CD플레이어나 스피커시스템을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이로써 후일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나머지 부분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 교체하면 된다.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을 단 한번에 성취하려는 욕심보다는 「스텝 바이 스텝」
방식으로 경험도 살리면서 오디오시스템의 취미생활을 즐기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제품선택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앰프나 스피커시스템의 경우 전체적인
시스템의 매칭을 고려해야 하며 CD플레이어는 가급적 최근에 만들어진 신제품이
좋다는 것이다.
시스템 설치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
하이엔드 오디오는 외형 디자인이나 가격보다 재생음질이 우선이다.
앰프나 스피커, CD플레이어 등 개개의 제품은
나름대로 특성을 갖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를 시스템으로 구성시켜 놓으면
또 다른 소리가 나게 되고 때로는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은 경우도 있다.
평소 자주 듣는 음악으로 새로 설치할 시스템의 음질을 점검해보고
만족스럽지 않다면 재고하는 것이 좋다.
한편 앰프와 스피커 사이의 거리는 짧은 것이 좋고 주변에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열기구 같은 것은 없어야 한다.
그리고 전원 콘센트는
오디오 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피커 선택시의 핵심]
1. 비교 시청은 같은 소리 크기의 볼륨 레벨로
두 조의 스피커를 비교할 때 볼륨을 일정 위치에 놓고 듣게 되면 어느 한 쪽의
소리가 조금 커지게 된다. (큰 쪽이 능률이 좋은 스치커다).
이 때 약간 큰쪽의 음이 더 좋게 들릴 것이다.
그러나 소리가 크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다.
좀더 엄정하게 비교하려면 우선 한 조의 스피커를 듣고 난 뒤
앰프의 볼륨을 제로 레벨까지 내린 다음 전원을 끈 후에
두 번째 조의 스피커를 연결하고, 다시 전원을 넣은 후에 먼저 번
것과 같은 크기의 음이 나올 때까지 서서히 볼륨을 올려야 한다.
2.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어본 후에 선택
오디오 입문자들은 대개 스피커 선택시 자기가 알고 좋아하는 음악만 듣고 결정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반드시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어 보아야 한다.
피아노 곡을 듣고 음의 정확함이나 실제감을 체크해야 하며, 오페라와 같은 보컬의
음으로 스피커의 능력을 측정해야 한다.
저역에서의 응답 특성을 체크하려면 재즈나 록에서의 베이스 음을 들어 보면 된다.
마치 자동차의 시운전을 해보듯이 스피커도 음악의 넓은 영역 전반에 걸쳐 시운전을
해보아야 하는 것이다.
3. 스피커는 반드시 적당한 장소와 배치로
스피커의 설치 장소는 매우 중요하다.
덩치가 큰 시스템을 방안에서 이리 저리 옮기기란 다소 불편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음을 비교해 보면 장소가 얼마나 중요하며
음에 영향을 어떻게 주는지 알게 될 것이다.
예를들어, 선반 위에 놓아본다든가
벽에 그냥 걸어본다든가 아니며 바닥에 세워본다든가 해서 반드시 비교해 보아야 한다.
제품의 품질을 탓하기에 앞서서 그것이 꼭 맞는 장소에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시청 위치를 이리 저리 바꿔본다
샵이나 시청회를 방문할 때,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들을 것이 아니라 서보기도 하고
이리 저리 옮겨 다녀보기도 하면서 시청하는 것이 좋다.
좋은 스피커는 음의 확산이
뛰어나기 때문에 방 안의 어느 위치에서 시청해도 좋은 음을 들을 수 있다.
[스피커 관련 참고사항]
1) 스피커의 가격이 비쌀수록 소리가 좋은가?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물론 가격이 품질의 한 척도일 수는 있다.
그러나 비싼 음식이 항상 입맛에 맞는다고는 할 수 없듯이 스피커에도
그러한 경향이 있음을 알아두자.
대부분의 메이커에서 스피커를 제조할 때
너무 공학적인 면에만 치중하다 보면 음질에 상관없이 가격만 올라가는
결과를 보일 때가 왕왕있다. 스피커에서 어떠한 소리가 나오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지 가격이 얼마냐 하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가 않다.
2) 인클로저 소재는 원목이 최고인가 ?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스피커 인클로우저는 배니어로 마감한 부분
목재를 사용해서 만들어진다.
이것은 음향적으로 최대한 비활동적인
재질을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원목은 가격이 비쌀뿐 아니라 자체 공진이
있고 원목 고유의 음을 내기 때문에 인클로우저 소재로는 적당하지 않다.
인클로우저가 얼마나 견고하며 음향적으로 비활동성이냐가 중요한
점이지 소재가 무엇이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3) 우퍼가 크면 클수록 베이스 음이 좋아지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스피커 시스템은 여러가지 부속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콘, 보이스 코일, 서스펜션 등등 여기서 베이스 음의 생성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하게 되는데, 이를테면 우퍼 콘의 넓이, 스피커 마그네트의 힘,
인클로우저 안에 있는 공기의 양 등이다. 이 요인들 중에서 어느 값을
변경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기호에 맞는 스피커 특성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우퍼만 보고 그 스피커의 베이스 음질을 평가할 수 는 없는 것이다.
즉 음질은 귀로 평가하는 것이지 스펙만 보고 추측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4) 3웨이 시스템은 2웨이보다 월등한 음을 연주하는가?
매우 많이 널리 알려진 잘못된 상식이다. 일반적으로 2웨이 시스템 보다 3웨이 시스템이
훨씬 좋은 음을 내는 것으로 알기 쉽지만, 사실은 스피커 시스템에서
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스피커를 평가하지 스피커 유니트가 몇 개가
되는가로 스피커의 능력을 평가하지는 않는다. 자동차로 볼 때, 완벽하게
디자인한 6기통과 다소 미숙한 8기통이 있다고 하면 무엇을 택하겠는가?
또한,작은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가 큰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보다 성능이
우수할 때가 있다. 이것은 설계상의 문제로써, 잘 설계된 2웨이 시스템이
그저 적당하게 설계한 3웨이 시스템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알아 두어야 한다.
5) 능률이 좋다는 것이 스피커가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능률은 스피커의 "힘"과는 무관하다.
스피커의 스펙만 보고 스피커를
결정하는 것은 타이어만 보고 자동차를 고르는 것과 같다.
스피커의 능률이란 보통 출력 음압 레벨을 말하는데,
이것은 스피커를 평가하는
한 요소로써 제조회사에서 제공한 정보에 불과하다.
결코 출력 음압 레벨만 갖고는 음질이나 음량을 설명할 수 없다.
너무 물리적인 법칙에 의존하다 보면 베이스의 음의 생성을 논할 때
이런저런 능률들을
도마 위에 올려놓게 되는데, 결코 신빙성이 없다.
스피커의 선택은 자신의 귀로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전기적인 지식이나
학력도 필요없는 것이다.
[앰프의 출력과 가격의 관계]
현재 앰프의 가격, 특히 파워 앰프와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의 가격은 출력의
간접적인 표현이 된다.
따라서 이는 1W 당 평균 얼마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마치 킬로 당 얼마하는 식으로 판매되는 산지 직매 원양어 토막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이지만, 그런대로 버젓이 통하고 있는 표현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이 꼭 바보 같게만 여겨지느냐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같은 조건에서 출력을 크게 하면 우선 방열기가 커지게 되고, 공급 전원 전압과
전류 모두가 증가하기 때문에 부품이 비싸지면
가격면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것은 부품대로 떠넘겨도 될 만한 부분이고, 중요한 기술
이라든지 질과 같은 문제는 실제로 그다지 시원하게 해명되지 않는다.
그러한 점을 생각하면, 대체로 우리들이 바라보는 앰프의 가격이란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리고 그 헛점을 찌르는 듯이 "수제품"이라는
점을 면죄부로 삼아 경제적으로는 아무리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수천만원의
앰프도 등장하곤 한다.
정작 앰프의 진짜 가격 안에 부품대, 설계 및 조정 비용이 제외되어서는 안되지만,
실제로는 진행 방향이 반대로 되어 가격대가 먼저 제시되고 그 가격에 맞는
내용의 앰프를 만드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가격이 오르면 출력은 증가한다. 이것은 이대로 괜찮다.
게다가 여기에 회사만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출력의 증가 외의
특성면에서도 약간씩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대체로 사실.
그러나 사용자 측에 따라 자주 실익 없는 과잉 품질의 제품이 되고 있다는 것도
알아두고 있는 편이 좋겠다.
물론 문제는 도대체 어디에서부터가 과잉 품질인가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 근원적으로 소리와 관련시켜 찾아내려고 하는 시도는
대단히 위험하다.
누구든지 고가의 기기로부터 울려 나오는 소리는 대개 좋게 들린다고 하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가격과 메이커를 알리지 않고
블라인드 시청을 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가 하면, 프로로 글을 쓰는
시청자였다 해도 좋다 혹은 싫다의 결론에까지 붓을 진척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블라인드 시청이라는 것은 스스로 했을 때만이 의미가 있지,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결과를 가지고 중요하게 취급하려고 하면 언뜻 보기엔
공평하지만 내용은 결코 명확하지 못한 보고서에 지나지 않게 된다.
앰프의 품질은 대부분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가 하는 그 내용을 살펴야지.
이것을 무시하고 소리만으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터무니 없다. 진실된 가격
안에는 제작 방식의 반영이 확실하다. 가격과 소리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정확한 비례 관계는 좀더 시간이 필요한, 미래의
이야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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